주식타짜, 절대 보면 안되는 책

주식타짜 허영만 작품으로 주식으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쫒아가 인터뷰하는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요즘 주식 안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익을 낸다고 하는 사람은 극히 드믑니다.

아마 수익이 나지 않으면 가장 먼저 하는게 주식 도서를 찾는 일 같습니다. 서점에 들렸다가 주식 추천 코너에 있어 집어온 주식타짜를 읽어봤습니다. 만화로 되어있어 읽기가 쉬운게 장점인 주식 도서입니다.

총 7명의 주식 투자가를 허양만이 직접 만나 주식투자 스토리를 이야기합니다. 7명이 각기 다른 스타일로 투자에 성공했기때문에 그 스토리는 참 볼만합니다. 허양만이 풀어내는 그림도 좋습니다. 명장이니까 말이죠.

하지만 주식 책으로 주식타짜는 별로 입니다. 이정도 주식 스토리를 보는건 차라리 유튜브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투자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투자를 하고 있고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수있는 장점이 있지만 저는 주식타짜는 절대 보면 안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약간 수익을 내기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의 허양만의 주식 투자 스토리를 담은 허양만의 3천만원 같은 경우는 신선한 내용이었기때문에 볼만했습니다. 또 실제로 허영만이 투자를 하면서 경험한걸 그렸기때문에 약간 도움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식타짜는 3천만원으로 시작한 주식을 잃으셔서 그런지 몰라도 그 수익을 매꾸기위한 책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독자입장에서 봤을때 이 책의 매리트는 책이 두껍다라는것말고는 찾기 쉽지 않습니다.

허양만 트유의 풀어진 그림체를 좋아하신다면 부담이 없겠지만 식객을 생각하고 이 책을 마주한다면 더 큰 실망을 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위해 책을 고르신다면 주식타짜가 아니라 주식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다른 책을 보시고 그냥 누군가의 주식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허영만의 주식타짜를 보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매력이 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또 내용에 비해 책 가격도 너무 비쌉니다. 당연히 책이 두꺼우니 책 가격이 비싸겠지만 책 가격이 27000원 정도 합니다. 27000원이면 정말 주식에 대해 잘 알려주는 분석책을 구입하시는게 더 도움이 될거라고 봅니다. 주식타짜는 만화책도 아니고 주식 전문 서적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허영만 만화 식객을 정말 좋아했는데 이후 그 부담감때문인지 또 연세때문인지 그에 준하는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 작품이 나오지 않는게 아쉽습니다. 또 식객에는 재미적인 요소가 많았는데 요즘은 있는 정보를 그대로 옮기는 듯한 내용이 많아 만화적인 재미가 많이 사라진것 같습니다.

주식 이야기 전작이었던 커피한잔할까요는 완성도는 좋았지만 너무 정보를 많이 넣다보니 실용서같은 만화가 되어버렸는데 최근 작품이 대부분 그렇게 흘러가고 있어 독자 입장에서 재미있는 거장의 만화를 읽고 싶은데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식객 초반의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데 그때는 만화적인 내용과 또 정보를 기가 막히게 담았다고 생각하는데 식객 중후반으로 가면서 너무 정보위주의 만화가 되어버렸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소재에 대한 압박이 컸다고 생각되지만 만화를 기대했는데 다큐를 만난 느낌이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런면에서 주식타짜 역시 비슷합니다. 주식 타짜 먼가 꿀팁이 있을것 같아서 27000원을 주고 구매를 했는데 막상 책을 열어보니 별거 없는 내용...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셨는지 몰라도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개인적으로 허양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서 매번 작품을 사서 보고 있는데 이런 식의 작품이 한번만 더 나온다면 다음부터는 구매가 힘들어 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은 주식 투자가를 위해 나온 애매한 책 허양만의 주식타짜 소개해드렸습니다. 주식 투자로 성공한 사람의 스토리를 조금은 편안하게 만화로 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27000원을 주고 구매를 하셔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라면 도서관에 신청 후 빌려보는걸 추천합니다.